<<나무에 기대었다>>/ 김서연:고태훈, 고실장이 송, 송이상처 가득했던 연인의 만남과 죽음 이후 발길 닿는 곳으로떠난 송.그곳에서 만난 태훈.듬직하지만 장난스럽게 편안하게 다가온 사람.새로운 만남에 준비가 되지 않았던 송은그런 만남에 혼랍스럽기만 하고.그렇게 여행의 추억 정도로 돌아선다.태훈은 진짜 나무 같은 사람.그런 모습이었다.기댈 수 있도록 든든한 어른 남자. 좋았다.
어느 집 담벼락에 툭 떨어진 홍시 한 알,
느긋한 발길 아래 와 닿는 푸릇한 대추 열매,
그리고 노릇한 벼가 생기롭게 익어 가는 함양의 가을.
송은 자신을 옭아맨 자책감을 떨치기 위해 찾은 그곳에서
그녀보다 더 아픈 눈으로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남자, 태훈을 만났다.
‘떠나보낸 사람을 지워 내기까지 얼마나 더 지나야 할까요?
그 사람에 대한 내 죄책감을 떨쳐 내기까지요.’
그리고 일 년.
다시 가을이 찾아왔고, 두 사람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마주한다.
‘그날, 그렇게 불만족스러웠어요? 도망치듯 사라져 버리고 싶을 만큼?’
더는 달아날 곳이 없는 송과 다시는 놓아줄 생각이 없는 태훈.
조금 늦었지만 지금에야 비로소 시작된 연애.
과연 그들은 서로에게 기댈 수 있을까.
프롤로그
1. 1년 전, 그곳에서
2. 어탕국수
3. 숨바꼭질
4. 산
5. 정혁
6. 깊어 가는 가을밤
7. 아무런 이유 없이
8. 달빛 아래
9. 아직도 너무 예뻐서
10. 도망가지 말아요
11. 한 걸음 더
12. 진심
13. 나무에 기대었다
14. 연애, 그 달콤한 맛
15. 돌고 돌아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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