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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Yiruma) - From The Yellow Room


슬픈 영화를 보고 침울해진 기분을 달래긴 위한 극처방으로 이루마의 감성을 택했다. 사실 난 피아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지금 피아노로 칠 수 있는 곡은 어릴 때 발표회에 나간다고 연습했던 엘리자를 위하여 와 좋아하던 몇몇 동요뿐이었다. 어릴 때 너무 좋아서 신나게 두드리던 피아노조차 체르니 40번을 뒤로 그만 두었다. 그 뒤로 줄곧 뛰어난 피아노 소리조차 듣지 않았다. 핑계일지 모르지만, 나는 학업에 지쳐 있었다. 관심없던 피아노보다는 내겐 눈 앞에 놓인 대학 입시가 먼저였다. 이따끔 쳐오던 집 안의 피아노도 나이를 먹을 수록 점차 치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점점 내가 칠 수 있는 곡도 없어졌다.그러다가 오랜만에 이렇게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되었다. 길거리를 나서면 피아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다. 가끔 피아노 소리가 섞인 가요를 듣기도 했지만 그건 피아노 소리가 아니었다. 피아노 소리를 꼭꼭 밟아버린 가요 에 불과했다. 그런 가요에선 피아노 소리보다 다른 악기 소리가 더 크게 들렸고, 사람의 목소리가 피아노 소리를 압도했다. 오롯하게 피아노만 내는 소리는 드물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편안하게 다가오는 것 같았다.피아노만이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고 있었다. 이루마의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음악 치료라는 것이 왜 가능한지 이해가 되었다. 마냥 슬프고 그 때문에 찡그러있던 내 표정도 어느새 온화해졌다. 슬픈 기분이 싹 가셨다. 피아노 소리가 나를 자동으로 명상의 세계로 내몰았다. 이렇게 잔잔한 음색을 집중력있게 들은 것도 오랜만이었다. 집중력이 부족했던 내게 여유 를 선물한 것 같았다. 여름의 여유는 조금 고마울 지경이었으니 얼마나 좋아. 내가 주인공이 된 드라마의 ost마냥소리가 흘러갔다. 온갖 감정이 그에 담겨 있었다.<From The Yellow Room>에는 익숙한 멜로디가 종종 담겨 있다.예전에 흥행했던 KBS 여름향기의 주제곡이었던 Kiss the Rain 이 그런 경우다. 다른곡으로도 종종 들어봤을 법한 사랑스러운 멜로디가 함께 담겨있다. 런던에서 활동중인 기타리스트 Rob Albery 가 피쳐링한 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자연스레 섞이는 두 소리가 아름답다. 이루마의 곡들은앨범으로 들으면서 직접 들어보고 싶도록 사람을 이끄는 매력이 있다. 이루마의 피아노소리가풍기는 음악적 감성을 직접 한 번 느껴보고 싶은 바람을 담아. 언젠가 이루마 콘서트장에 앉아 있는 나를 기대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뉴에이지 아티스트!! 국내 작곡가 최초 15개 도시 전국 투어 전회 매진!! KBS여름향기 주제곡 Kiss the Rain 가 전격수록 된 이루마 3집 From The Yellow Room
세계적인 스튜디오 Metropolis(런던)에서 제작되었고, 런던에서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Rob Albery가 피쳐링한 이번 3집 앨범은 지난 1, 2집 앨범에서 보여줬던 섬세한 피아노 음색과 감성적인 멜로디가 더욱 정제되고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선보이고 있다. 런던에서 지내면서의 일상, 가족, 사랑 등의 행복한 감정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들려주고 있는데 특히 KBS 드라마 여름향기에 수록된 화제곡 Kiss the Rain , 창가에서 사랑스러운 소녀가 행복한 표정으로 춤을 추는 모습을 그리며 만든 샤콘느 , 인디고 빛깔의 밤 하늘을 바라보며 만든 로맨틱한 연주 인디고 ,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Sometimes... Someone 등은 이루마의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이번 앨범의 주목받는 곡이다.
명실상부한 국내 뉴에이지의 선두주자 이루마의 런던의 작은 방으로부터 탄생한 이 따듯한 감성의 음악은 드높은 가을하늘과 단풍 만큼이나 올 가을을 가슴벅찬 감동으로 이끌어줄 것이다.